Loading...

우리의 추억은 미래의 무대위에 올려졌다.

박연*

2016.11.04

  • 제목:

  • 상품명:

지난 3월에 짜여진 우리의 계획은 10월 중순이 되어서 현실로 다가왔다. 현실?? D-day를 세기엔 너무 나 긴 시간이었으니까... 중간고사의 결과를 뒤로 하고, 훌훌 떠날수 있는 날로 잡았기에 여행의 기쁨은 더하지 않았을까?
20명 이라는 적지 않은 수(학생 15명, 그리고 나를 포함한 자매 5명)의 움직임은 만만치 않았다. 중간 중간의 변수가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은정님과의 통화는 6개월 동안 꾸~준 했엇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체로 아주 익숙한 이웃마냥, 자매 마냥, 그분의 친절함과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대도 농담에 맞장구를 쳐주시는 프로^^로서의 자세는 목소리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은정님의 친절함과 상세한 설명은 20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불안감을 하나 하나 해소시켜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전 오클랜드공항에 도착, 내이름이 적힌 하얀종이를 들고 계시는 두분을 보고 잠시 '어?, 두분이시네?'... '학생들이다 보니 여행사측의 배려인가 보구나.'
우리의 일정은 10대들을 위주로 잘 짜여진 계획이었기에 4자매에 대해 약간 염려 스러웠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난 지금..호호 우리도 아직은 10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행복감으로 오히려 충전!!

와이모토 동굴앞에서 왁자지껄, 그래도 여행엔 사진이 최고야 하며 줄을 세워 단체 사진을 찍어댔다. 과히 15명의 소년소녀들의 제잘거림은....퍼진다 바이러스가, 행복이라는 바이러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지하 보트위에서의 침묵은.... 동굴 천장의 반딧불이는 말로 형언 할 수 없이 경이로움 자체였다. 숨소리 조차도 불법인양 캡틴의 유유자적한 밧줄운전은 곡예와도 같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타우포 번지' 간판을 뒤로 하고 단체기념사진 찰칵!
하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구경만 하고 가기엔 너무 아쉽지 않냐는 의견이 일치되는 순간, 한 아이의 급 제안이 들어 온다. 하고 싶은 사람이 나오면 갹출해서 밀어(?)주기로...

홍길동대장님(우리는 가이드님을 대장님이라 호칭했다)을 필두로, 왕언니도 선뜻....아이들도 10불씩, 착착 지폐가 쌓인다.
아~ 낙장불입ㅋ,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한명이 선뜻 나선것이다. 하지만 그아이는 한명을 더 원한다. 혼자는 무섭단다. 같이 뛰어내리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여학생 두명.
모두 박수로 환호했고, 우리들만의 축제같았다.

긴장과 기대, 흥분과 설렘으로 결정된 순간,

헉!!!(난 첨부터 아무도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동의 싸인을 나한테 하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이렇게 시작된 47M 높이에서의 두소녀의 번지 점프의 멋진 스토리는 추억의 무대위로 올려졌다.

그후 우리의 일정은 상상이상으로 계속되었다.
댓글 ()